0...극우단체 대표들이 평화축전 행사장 주변에서 시위를 벌이려다 경찰에 의해 봉쇄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지난 대구U대회 등에서 시위를 벌여 북한측과 충돌을 빚었던 인터넷독립신문과 민주참여연대네티즌 대표 2명은 25일 낮 12시께 제주종합경기장 수영장 옆 공터에서 시위를 벌이려 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 이들은 즉석에서 작성한 `김정일에 굴복한 노무현은 각성하라'는 내용의 종이 현수막을 펼치려 했으나 경찰에 빼앗겼고,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보조경기장 울타리에 올라가 구호를 외치려 했으나 역시 저지당했다. 이들은 또 렌터카에 탑승, 차 안에서 소형 피켓을 펼쳐들고 인공기 소각을 시도했으나 경찰은 차창 밖을 옷으로 가린 채 애워싸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막았다. 경찰은 이들 2명이 지난 24일 오후 제주공항에 도착하자 전담 정보형사를 배치시켜 25일 오전까지 `모시기 작전'을 펼치며 북측 참가단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했다. 경찰은 또 모 종교단체 회원 10여명의 차량 가두방송도 사이카 등을 동원, 경기장 주변 접근을 차단하는 등 극우단체 시위 봉쇄를 이번 평화축전 경비의 최우선 작전중 하나로 삼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특별취재반 ds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