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6시10분께 지하철 2호선 강남역으로 들어오던 2380호 전동차가 갑자기 멈춰 30분동안 운행이 중단돼 퇴근길 시민들이 큰불편을 겪었다. 이 사고로 뒤따르던 잠실역→교대역 방면으로 순환되는 지하철 2호선 전동차가모두 멈춰서 지하철에서 하차해 버스나 택시로 갈아타려는 승객들로 일대 교통이 심한 혼잡을 빚었다. 서울지하철공사는 지하철이 강남역으로 들어서면서 정위치에 못미쳐 정차하자한 승객이 비상시 수동으로 출입문을 열 수 있는 밸브를 열고 문을 여는 바람에 자동으로 지하철의 제동장치가 작동, 전동차가 멈춰섰다고 밝혔다. 지하철이 장시간 운행되지 못하자 일부 승객들은 전동차에서 내려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서울지하철공사는 "전동차가 제 위치에 멈추지 않자 놀란 승객이 비상조치를 취한 것 같다"며 "일단 수동 개폐밸브를 열면 바퀴마다 일일이 전동차의 제동장치를풀어야 운행을 재개할 수 있어 30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