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는 산별노조가 개별 사업장의 교섭까지관여하지는 않습니다" 태미 오버비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수석 부회장과 다카스기 노부야 서울재팬클럽 이사장, 제롬 스톨 주한유럽상공회의소(EUCCK) 부회장 등 주한 외국경제단체 관계자 10여명은 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권기홍 노동부장관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외국경제단체 관계자들은 "외국 산별노조는 노사협상의 큰 틀만 잡아줄 뿐 개별사업장의 노사교섭에는 관여하지 않는데 비해 외국에서 산별노조를 도입한 한국의노동계는 개별 사업장의 세세한 부분까지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기업들로서는 노사문제가 상당한 걱정거리"라며 "한국은 노동비용이 너무 높은데다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부족하고 노조가 지나치게 과격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노사관계가 개선돼야 외국기업의 한국투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권 장관은 지난 9월 마련된 정부의 노사관계 로드맵 내용을 설명하고더 많은 투자와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