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스(蔣介石) 전 대만 총통의 부인 쑹메이링(宋美齡) 여사가 23일 1백6세를 일기로 뉴욕에서 사망했다. 쑹 여사는 암 등으로 투병해 왔으며 대만 언론은 그가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평화롭게 영면했다고 보도했다. 쑹 여사는 지난 75년 장 총통이 작고한 후 뉴욕으로 거처를 옮겨 칩거해 왔다. 1966년 대한민국의 독립을 지원한 공으로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받았다. 그의 언니 칭링(慶齡)은 신해혁명을 주도한 쑨원(孫文)과 결혼했으며 당시 대재벌이었던 쿵상시(孔祥熙)와 결혼한 큰언니 아이링(靄齡)과 함께 '쑹씨 세 자매'란 애칭으로 불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