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비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24일 구속된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SK돈 11억원을 사용한 내역 등을 포함, 이날 오후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키로 했다. 이날 발표에는 최 전 비서관이 작년 12월말 손길승 SK그룹 회장에게서 수수한양도성예금증서(CD) 11억원의 구체적인 사용내역 등 그간의 수사과정에서 새로 드러난 사실이 상당수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러나 최 전 비서관이 SK 외에 다른 기업체 등에서 추가 금품을 수수한혐의는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대측이 2000년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에게 해외계좌로 건넸다는 3천만달러와 관련,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이 미국내 개인금고에 송금 영수증을 보관 중이라고 진술했던 점을 중시, 김 전 사장의 자진귀국을 설득 중이다. 김 전 사장은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 자살하기 직전인 지난 8월초 이 영수증을가져오겠다며 출국,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