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로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사과의 날(Apple Day)', 사과를 주고 받고 껍질까지 먹읍시다" 사과의 날인 24일 농촌진흥청이 사과 선물 홍보와 함께 사과 껍질까지 먹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사과의 날은 농산물 판촉보다는 따뜻한 학교 만들기 운동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학교폭력대책 국민협의회가 제안한 사과의 날은 사과 향기가 그윽한 10월에 둘(2)이 사과를 주고받으며 마음의 말로 사과(4)한다는 의미에서 10월24일로 정해졌다. 농진청은 사과의 날이 널리 알려지면서 국산 사과 소비 확대의 계기로 활용하는한편 올바른 사과 먹는법까지 아울러 홍보하고 있다. 제철을 맞이한 사과는 껍질까지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물은 외부의 공격에 스스로 저항할 수 없기 때문에 나름의 비법을 마련하는데그 비책의 물질이 바로 '파이토뉴트리언트(phytonurtrient)'다. 파이토뉴트리언트란 식물성 생리활성 물질로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에 대한 자연방어력을 부여하는 예방 의학적 영양소다. 과일의 경우 외부 공격에 노출돼 있는 과일 껍질에 이 물질이 많이 들어있어 다른 물질의 공격을 막는 한편 과육이 잘 영글도록 지켜준다. 생리활성 물질 외에도 사과의 껍질에는 많은 섬유질이 함유돼 있어 장 운동을활발하게 해주고 체내의 노폐물이나 독성물질을 배설시키는 역할도 수행한다. 소비자들이 걱정하는 농약문제는 흐르는 물에 몇번 씻은 다음 식초나 소금을 탄물에 5∼10분 담갔다 다시 씻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농진청 관계자는 "사과를 주고 받으면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고 사과를 껍질까지 먹으면 몸이 위안을 얻을 수 있다. "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drop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