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숙 전 이화여대 과학교육과 교수(70)가 우수 화학도 양성에 써달라며 모교인 이화여대에 장학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지난 1학기 수시모집에서 세계적 화학자를 꿈꾸며 수석으로 합격한 이윤진양의 소식을 들은 정 전 교수는 장학금 첫 수혜자인 이양을 만나"내가 못다 이룬 노벨상 수상의 꿈을 대신 이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953년 이화여대 과학교육과 화학전공에 입학할 당시 전체 수석했던 정 전 교수는 50년 만에 화학전공생의 수석 소식을 접하고 자신의 못다 이룬 꿈을 펼칠 인재 육성을 위해 기탁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기금은 앞으로 화학 및 과학교육과 화학전공생 중 수석입학생에게 지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