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제207회 임시회 본회의가 열린 23일 도의원들은 도정질의를 통해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와 유아교육 진흥, 농촌 고령화대책, F1 자동차경주대회 재검토 등을 요구했다. 먼저 이병문(李炳文.산청2)의원은 "지리산 중산리에서 법계사까지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지리산 천왕봉은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것"이라며 "도가 나서 국립공원 계획변경 신청과 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 이행을 주도할 용의가 없느냐"고 물었다. 이의원은 이어 "산청군은 동의보감의 고장답게 지난 98년부터 약 30만㎡의 부지에 전통 한방휴양 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7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며 "군이 한의사협회 지원으로 대학부지 제공 등을 약속하며 경상대 한의대 유치를 중앙부처에 건의하고 있다"며 도의 한의대 유치 의지를 따졌다. 장옥련(張玉連.비례대표)의원은 "경남교육청이 예산이나 연수, 포상 등에서 유아교육 분야를 차별하고 있다"며 "공.사립 유치원이 정원부족으로 경영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공립유치원 증설을 계속하고 있는 이유는 뭐냐"고 질타했다. 김영조(金永助.남해1)의원은 "창원시 의회에서 특정시 설치를 국회와 행정자치부에 건의했으나 특정시 설치시 도.농간 인구 격차를 부채질하고 재정이 열악한 타시.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새로운 패권주의가 나타나 지역간 갈등을 부추길 수 있는 특정시 추진에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고 물었다. 김정권(金正權.김해2)의원은 "도가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에 대해 충분한 사전검토와 현지실사, 독창적인 사업계획 수립없이 선언적으로 유치를 발표했다"며 "국내 자동차 3사의 대회지원 및 투자규모, 신항만내 대회 개최와 동북아 허브 기능 제고의 상관관계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김의원은 이어 "항만 배후부지의 효율적 사용가치 측면과 경제특구의 온전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진해 F1대회는 적절치 못하다"며 "지방재정 악화와 수익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대회 유치를 전면 재검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창원=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