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매직엔스 소속 프로게이머 이윤열(18) 선수가 인하대 컴퓨터공학부에 합격했다. 21일 KTF에 따르면 이 선수는 최근 인하대가 실시한 2004학년도 입학생 수시모집의 `21세기 글로벌 리더' 전형에 지원해 합격했다. 인하대의 21세기 글로벌 리더 전형에는 6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으며 합격자는이 선수를 포함해 2명이었다. 이 선수는 올해 상반기 각 게임방송사의 주요 대회를 석권하는 `그랜드 슬램'을달성하고 한국프로게임협회 공인 프로게이머 랭킹 1위에 올라섰고 프로게이머로서의전문성을 인정받아 이번 수시모집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프로게이머들이 특기를 인정받아 게임이나 e-스포츠 관련학과에 진학하거나 사이버대학의 수시전형에 합격한 사례는 있었으나 일반대학이 수시전형에서 프로게이머로서의 경력을 인정해 합격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선수는 "그동안 프로게이머가 대학에 진학할 경우 선택의 폭이 매우 좁았다"며 "프로게이머로 성공을 거뒀던 것처럼 대학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