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유신일씨가 일본 최고급 골프장을 인수했다. 유씨가 지난달 인수한 골프장은 도쿄 시내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요네하라 골프클럽'으로 약 40만평에 전장 6천8백27야드(파72),4층짜리 클럽하우스,단독빌라 5동 등 지난 86년 총 2억달러를 들여 만들어졌다. 이 골프장은 한때 회원권이 1백만달러까지 치솟을 정도로 고급이었으나 골프장 공급과잉으로 재정난에 허덕여 골프장 소유주와 비즈니스 관계에 있던 유씨가 지분 70%를 확보해 새 주인이 됐다. 인수 조건은 전체 회원 3백80명 중 환불을 요청한 회원 2백여명 및 채권단에 '회원비 5% 제공 후 같은 금액에 회원권을 다시 제공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미국 웨스트민스터에서 96타석 최장 3백50야드의 골프연습장인 '후버 골프센터'를 운영하고 유씨는 국내에서도 골프장 관련 각종 기계,용품사업을 하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