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에서 SK로부터 100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이 15일 대검 중수부에 출두했다. 이날 오전 9시27분께 검정색 엔터프라이즈 승용차를 타고 대검 청사에 모습을드러낸 최 의원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구름떼처럼 모여든 취재진을 보고 당황한 탓인지 잠시 걸음을 멈췄다. 최 의원은 "혐의를 시인하느냐", "SK에서 얼마를 받았느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 아시게 될 겁니다"고 짧게 대답하고 입을 굳게 다문 채 대검 10층 조사실로 직행했다. 최 의원은 기자들의 요청에 마지못해 대검 민원실 계단 앞에 설치한 포토라인에 5초 가량 서서 포즈를 취해주기도 했지만 곧 조사실로 향하면서 사진기자들의 포토라인이 일거에 무너져 잠시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phillif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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