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율 교수가 노동당 탈당과 독일 국적 포기 의사를 밝힌 가운데 검찰이 송 교수 사법처리 수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특히 강금실 법무장관이 송 교수 사법처리와 관련해 송광수 검찰총장에게 지휘권을 행사할지 여부가 관심 대상이다. 서영제 서울지검장은 14일 오전 송 총장에게 그간의 수사결과와 사법처리에 대한 입장 등을 보고했다. 서 지검장은 이날 송 교수가 비록 노동당을 탈당하고 독일 국적을 포기하겠다고 밝혔지만 적극적인 전향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어 기존 국가보안법 위반사범과의 형평성을 고려할 때 기소할 수밖에 없다는 수사결과를 송 총장에게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강 장관이 송 총장에 대해 사건 지휘귄을 행사할 경우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