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첩보부대(HID) 북파공작원 출신 모임인 설악동지회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앞에서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북파공작원 명예회복과 보상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젊음을 국가 안보에 바쳤는데 예우를 해주기는 커녕 북파공작원들의 존재를 감시하며 은폐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실체를 인정하고 보상 특별법을 제정할것"을 요구했다. 집회를 마친 뒤 이들은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KBS본관 앞까지 300m를 1개 차로를 막고 행진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 10개 중대 1천200여명의 경비 병력을 투입했으나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