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레슬링 종목에 출전할 전북대표 고교생선수가 무리하게 체중을 빼려다 쓰러져 중태에 빠졌다. 지난 10일 오후 3시께 전북 전주시 인후동 동중학교 운동장에서 전북체고 김종두(17.2년)군이 운동장을 돌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있다. 45㎏에 출전할 김군은 체중이 기준치보다 5㎏ 가량 많아 땀복을 입고 운동장을돌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은 10여일전부터 전북도레슬링협회 주관 합동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군 가족들은 "종두가 오후 3시께 병원으로 실려간 것으로 확인됐는데도 레슬링협회측에서 이 사실을 밤 10시께서야 알려왔다"면서 협회측을 비난했다. 전북대 병원측은 "이군이 무리하게 체중을 감량하려다 탈수현상으로 쇼크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선을 다해 치료를 하고 있지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limch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