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천150원대가 붕괴되는 등 환대란이 현실화되자 경남도와 무역협회, 수출보험공사가 합동으로 환위험 관리 지역순회 설명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경남은 지난해 전국 무역수지 흑자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국제경제를 주도하는 입지를 감안할 때 이번 원달러 환율 하락세는 큰 위기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따라 도와 무역협회는 오는 14일 오후 1시부터 창원 경남무역회관에서 환위험관리 실무기법에 대한 지역순회 무료설명회를 시작으로 오는 15일 오후 1시부터 진주상공회의소, 21일 오후 1시부터 김해시청에서 각각 설명회를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하반기 환율전망을 비롯해 수출실무자들이 직접 외환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환위험 관리기법에 대해 전문가의 집중적인 교육이 실시된다. 또 도내 기업의 체계적인 환위험관리를 돕기 위해 수출보험공사 경남지사를 통해 환변동보험과 단기수출보험의 보험료를 지원키로 했다. 수출실무자가 수시로 외환업무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환위험 관리 책자도 제작, 무상배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남 무역아카데미와 중국비즈니스 실무교육에서도 환위험 관리기법에대한 강좌를 추가하고 매월 2회 시.군을 직접 찾아다니며 지역소재 기업체를 대상으로 환위험 관리방안에 대한 홍보도 실시할 계획이다. 무역협회는 "미국의 달러약세 유지정책이 변하지 않는 한 원달러 환율하락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기업차원에서 적극적인 환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말했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choi21@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