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사격장이 납과 구리 등 중금속은 물론 발암물질로 심각하게 오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국회 국방위 박양수(朴洋洙.민주당) 의원이 10일 주장했다. 국방부가 이날 박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방부가 광운대학교에 의뢰, 육.해.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사격장 690곳, 6천499만평중 9곳에대한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9곳 모두 납과 구리, 카드뮴 등 1가지 이상의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춘천의 한 사격장의 경우 납의 농도가 최고 기준의 140배나 되는 1만4천81㎎/㎏로 조사됐고, 경기도 포천과 강원도 화천의 사격장에서는 발암성 화학물질인 RDX가 검출됐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