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간 미달사태를 기록했던 서울대 대학원 박사과정 모집 경쟁률이 1대 1를 겨우 넘겼으나, 여전히 기초학문과 농생대 등 일부 모집단위에서 미달사태가 빚어졌다. 10일 마감된 2004학년도 서울대 대학원 박사과정 전기모집에는 965명 모집에 1천164명이 지원,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2003학년도 전기모집에서 미달사태를 빚었던 자연대와 농생대, 인문대,약대, 공대 등은 이번에도 역시 모집인원을 다 채우지 못했다. 인문대는 86명 모집에 79명이 지원, 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자연대 0.9대1 ▲공대 0.9대 1 ▲농생대 0.7대 1 ▲약학대 0.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정원을 다 채운 곳은 4.3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경영대를 비롯해 사회대(1.6대 1)와 사범대(1.8대 1)등 19개 박사과정 모집단위 중 13개 모집단위였다. 3천14명을 모집하는 석사과정은 5천792명이 지원, 지난해 1.72대 1보다 다소 높아진 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전체 20개 석사과정 모집단위 중 미달 1곳을 포함해 11개 모집단위가 평균을 밑도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대 대학원 박사과정은 지난 2002학년도 전.후기 모집과 2003년 전기모집에서 지원자 수가 모집정원에 미달하는 사태를 빚었다. 서울대는 이에 따라 지난 6월 대학원 박사과정 정원을 302명 감축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