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경찰서는 9일 국회의사당과 정부종합청사를 폭파하겠다고 협박전화를 건 것으로 추정되는 협박 용의자 황모(41)씨를강원도 춘천에서 붙잡아 서울로 압송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당직실과 국회 민원실에 걸려온 협박전화의 발신지 추적 결과 모두 황씨의 집에서 전화가 걸려온 것을 확인하고 이날 오전황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또 황씨의 집 전화통화 내역을 확인한 결과 국민고충처리위 당직실과 국회 민원실로 전화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범행동기를 추궁했으나 황씨가 횡설수설하고 있어 정신병력이 있는지 여부도 조사 중이다. 경찰은 황씨가 서울에 도착하는대로 수사를 벌여 황씨가 범인임이 확인될 경우협박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