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법무부장관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송두율 교수의 이번 입국은 그가 남한 체제를 선택한 것을 의미한다는 견해를 밝혀 주목된다. 강 장관은 7일 형사정책연구원에서 대검, 법무부, 서울지검 검사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전 50년 한국전쟁의 성격'이라는 주제로 열린 화요강좌에 참석, 자유토론때 "송교수의 입국은 결과적으로 우리 체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날 강 장관과 검사들은 강연과 토론을 통해 정전 50년을 맞은 한국전쟁의 성격에 대해 국내, 동아시아, 세계의 시각에서 각각 조망해 보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지난달 30일부터 총 9차례에 걸쳐 열리는 이 화요강좌는 공안검사들에게 이론적인 토대를 제공하고, 변화하는 공안환경에 대해 이해하자는 취지에서 강 장관 주도로 마련된 모임이다. 강좌는 남북관계, 노동문제 등 공안관련 주제를 놓고 전문가의 강연을 듣고 자유토론을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