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7일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부녀자만 있는 집을 상대로 금품을 털어온 혐의(인질강도 등)로 문모(35.무직.서울 강남구 수서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달 2일 오전 10시께 서울 반포동 모 아파트에서 김모(33.여)씨가 잠시 외출했다가 귀가하는 것을 뒤따라가 김씨를 집 안으로 밀치고 침입한 뒤 흉기로 위협, 현금 300만원과 다이아반지 등 1천300만원어치의 금품을 터는등 지난 7월부터 2차례에 걸쳐 6천300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문씨는 김씨 집에서 훔친 금품의 액수가 적다며 김씨를 인질로 잡고경기도에 사는 김씨의 어머니에게 전화로 연락, 현금 2천만원을 가져오라고 시켜 빼앗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문씨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