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백시는 올해부터 오는 2006년말까지총사업비 859억여원을 들여 상습수해지역인 철암동을 항구복구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태백시는 평균 하천폭이 20m에 불과한 철암천은 통수능력이 부족한 데다 과거급격한 도시팽창으로 건축물이 하천부지까지 점유해 하천이 제방을 넘으면서 수해가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태백시는 1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철암천에 높이 8m, 길이 900m의옹벽을 건설하고 하천부지를 점유하고 있는 건물 35동을 모두 정비하기로 했다. 또 상습침수지역인 철암시장은 8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상가 52동을 정비하고현대식으로 재개발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태백시는 대한주택공사와 함께 철암동에 25평형 300가구 규모의 임대아파트를 건립해 상습수해지역 주민들을 이주시킬 계획이다. 철암동은 지난해 태풍 '루사'로 362가구 882명의 수재민이 발생한데 이어 올해태풍 '매미'로 369가구 985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다.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b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