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만취상태에서 동승자를 태우고 오토바이를 몰다 택시를 들이받아 동승자가 차로로 떨어지면서 중상을 입었다. 서울 도봉경찰서 서부지구대 A(41)경장은 4일 오후 11시 30분께 서울 강북구 미아2동 동사무소 앞길에서 삼양시장에서 우이동 방면 1차로로 자신의 50cc 오토바이를 몰고 가다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뒷좌석에 동승했던 황모(34.여)씨가 차로로 추락하면서 반대편 차로를 진행하던 승용차에 머리를 부딪히는 중상을 입고 인근병원에서 치료중이다. A경장은 사고를 목격한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으며, 음주 측정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114%가 나왔다. 서울 북부경찰서는 5일 A경장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