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경찰서는 5일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10대 소녀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다국적 반도체부품 수입업체 I사 한국지사 대표 안모(42)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채팅 사이트를 통해 만난 유모(17)양과 지난달 19일 오후3시께 경기 하남시 한 호텔에서 만나 15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갖는 등 10대 소녀 2명에게 각각 15만원을 주고 2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안씨는 채팅으로 알게 된 유양에게 친구 김모(18)양과 함께 2대1로 성관계를 갖자고 제안, 19일 오후 3시께 유양을 먼저 만난 뒤 같은 날 오후 6시께 학교수업을 마친 김양을 만나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안씨는 청소년이 자주 이용하는 채팅 사이트에 접속해 불특정 다수의 여성 이용자에게 `성관계를 갖자'는 쪽지를 발송, 이 쪽지를 받고 답장을 보낸 유양과 만나성관계를 가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