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호르몬(내분비계 장애물질)이 대기 토양 물 등에 잔류하는 양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작년 3월부터 올 8월까지 전국 1백22곳의 93개 내분비계 장애 추정물질 잔류 실태 및 20개곳의 어류·양서류 생태 영향을 분석한 결과 내분비계 장애물질 오염 수준이 외국의 비오염지역 수준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이옥신 잔류 실태 등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연구원은 환경호르몬이 검출된 환경 매체는 모두 46개 물질로 2001년(32물질)에 비해 증가했으나 전반적인 농도는 예년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이옥신 농도는 지난 99년 최초 조사에 나선 이래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