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카지노 및 호텔 개장과 함께 가족형 종합카지노 리조트 건설의 첫 단계로 개장한 강원랜드 테마파크가 고객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강원랜드는 지난 5월부터 지난달 29일까지 5개월간 테마파크 총 입장객은 한달평균 7천여명인 3만5천여명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강원랜드가 테마파크를 건설하면서 예상했던 하루평균 입장객 600여명의절반도 안되는 수준이다. 특히 비수기였던 지난 6월 한달 입장객은 하루평균 100여명에 불과한 3천600여명에 그쳤으며 지난달도 한달 입장객이 5천명을 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최근 5개월간 시설 이용료, 음식 판매, 포토샵 등 테마파크 총 매출은 3억6천600여만원에 불과했다. 주민들은 "수백억원이라는 엄청난 투자로 건설한 테마파크가 주중은 물론 주말에도 텅텅 비는 등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며 "시설의 전면교체 등 활성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테마파크는 불합리한 동선, 불리한 접근성, 다계층 수용시설 부족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도출돼 현재 국내.외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 사업비 580억원을 들여 조성한 강원랜드 테마파크는 지상 3층, 지하 2층, 건물연면적 1만여㎡ 규모에 관람시설 3개, 탑승시설 8개, 기타시설 4개 등의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다.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b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