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인맥이 직장생활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인맥관리를 제대로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헤드헌팅 전문업체 HRKorea(www.hrkorea.co.kr)가 경력 3년이상 직장인 1천1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96%가 '직장생활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인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인맥관리를 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못하다'는 응답이 66%에 달했으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4%에 그쳤다. 인맥관리를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성격 때문'(30.5%)이라는 응답이가장 많았고, '관리 방법을 몰라서 못한다'(29.3%)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인맥'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묻는 주관식 질문에는 학연, 파벌, 접대, 아부,낙하산, 로비 등 부정적인 표현이 전체의 57%를 차지한 반면 수평적 네트워크, 상부상조, 든든한 백그라운드, 인생의 보험 등 긍정적인 표현은 전체의 32%에 불과했다. HRKorea 유용미 과장은 "직장인들은 인맥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이를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접근하기 두려워하는 측면이 있다"며 "효과적인 인맥관리를위해서는 우선 인맥에 대한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