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 수시 1차 모집에서 보건계열은 여전히수험생들의 인기를 끈 반면 정보기술(IT) 등 공학계열은 정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는 등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지역 전문대학들에 따르면 9월 30일 마감된 수시 1차 모집 원서접수에서 과별로 심한 편차를 보인 끝에 대부분의 전문대학들이 정원을 넘어서거나 정원에 육박하는 지원자수를 기록했다. 1천209명 모집에 1천618명이 지원해 1.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동강대는 간호과(7.9대1), 안경광학과(5.5대1) 등 보건계열에 많은 학생들이 몰린 반면 IT 계열과경영학과 등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1천224명 모집에 1천560명이 지원한 서강정보대도 간호과가 7.7대1로 가장 높은지원율을 보였으나 컴퓨터정보, 인터넷정보 등 IT 계열과 사회실무 계열 등은 정원미달이었다. 전남과학대는 간호, 물리치료 등 보건계열과 태권도체육계열이 강세를 보여 401명 모집에 894명이 지원했다. 또 송원대도 간호과가 6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강세를 보여 모집정원 1천236명을 근소하게 넘는 1천242명이 지원했으나 공학계열 일부과는 정원의 20%도 채우지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 대학 관계자는 "4년제 대학을 선호하는 경향이 아직도 강해 정원미달을 걱정했지만 소신지원자들이 예상보다 많았던 것 같다"며 "그러나 표면적 경쟁률과 달리일부 인기과를 제외한 대다수 학과가 정원을 채우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