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교원승진제도와 관련 수석교사제와 교장공모제를 동시에 실시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종희 한양대 교수는 1일 한국교총 주최로 열린 '교원승진제도 개선 토론회'에서 "수석교사제를 도입해 교원 자격체계를 교사직과 교장 중심의 관리직으로 이원화하고, 교장자격증제 유지를 전제로 교장공모제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노 교수는 "교감.교장 관리직 중심의 승진구조는 전문직 체계와 맞지 않고 교장이 교사의 생애목표가 되는 등 부작용도 크다"며 "평교사의 승진욕구를 자극해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교사직의 경우 2급 정교사→1급 정교사→선임교사→수석교사 등으로 승진하는 다단계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교장,교감 등 관리직 임용방식은 현행 제도를 유지하되, 교장에 대해서는 현행 방식 외에 공모제를 도입, 평교사도 일정 자격을 지닐 경우 관리직으로 곧바로승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안도 내놨다. 그는 "10~15년 정도의 교사경력을 갖고 있으면 교장공모에 지원할 수 있게 해능력있는 교장을 선발하고 그 대신 교장 임용후보자에게는 경력과 학력에 따라 최대2년 과정의 연수를 받게 한 후 교장으로 임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교수는 "20년이 넘도록 수석교사제가 논란이 되어 온 것은 수석교사의 정원,역할, 교장.교감과의 관계, 보상 등에서 비롯됐다"며 "수석교사는 해당 요건을 갖춘모든 교사에게 자격을 부여해 교직내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교사자격의 한 단계로간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