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1시 50분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항공대 대운동장에서 대학축제를 위해 30m 높이의 크레인에 설치된 행글라이더를 타던 이 학교 우주기계공학부 1학년 안모(20), 이모(21)씨가 갑자기 바닥으로떨어졌다. 이 사고로 안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이씨는 크게 다쳐 일산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이날 사고는 안씨와 이씨가 다음달 2일까지 실시되는 대학축제를 위해 이 학교S행글라이딩 동아리가 30m 높이의 대형 크레인에 설치한 행글라이더를 함께 타다일어났다. 목격자 성모(20)씨는 "바닥에서 10m정도에 떠 있던 행글라이더에 안씨와 이씨가 나란히 타고 두 바퀴를 회전하다 갑자기 땅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안씨와 이씨의 몸을 행글라이더에 묶는 끈(스윙라인)의 매듭이 풀리면서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현장에 있던 S동아리 학생들과 설치업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고양=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