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쓰레기 반입규정 위반사례가 해마다큰 폭으로 늘어나 매립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국회 환경노동위 서병수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1년 3천923건에 불과하던 폐기물반입규정 위반건수가지난해 6천243건으로 늘어난데 이어 올해도 7월말까지 이미 5천492건에 달한 것으로나타났다. 올 7월까지 폐기물 반입규정 위반사례중 지정 폐기물 외 혼합반입이 3천206건,58.4%로 가장 많았고 가연성 소각대상 혼합반입 500건, 재활용 대상품 혼합반입 472건, 중금속 기준초과 59건 등이었다. 특히 규정위반에 대한 제재조치가 1회 위반은 경고 또는 3일 반입금지, 2회 위반은 3-7일 반입금지 등으로 지나치게 약해 동일 반입업체의 2회 이상 상습 위반 사례가 전체 위반 건수의 90%에 이르렀다. 서 의원은 "수도권 쓰레기 매립장 조성 초기에 높았던 긴장감이 시들해지면서반입규정 위반행위가 늘어나고 있는 것 아니냐"며 환경재앙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검사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일형기자 ryu62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