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굴절버스를 10월 1일부터 시내버스 48번(상진운수) 노선에 투입, 3개월간 시험 운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굴절버스는 석관동에서 출발, 장위동-청량리-동대문-을지로-마포-여의도-영등포역을 경유하는 50㎞ 구간에서 하루 4회 정도 운행되며 1회 운행시간은 2시간 30분이다. 굴절버스는 저상버스와 같이 계단이 없고 바닥 높이가 낮으며(34㎝), 장애인용슬로프와 휠체어 고정장치 및 바닥의 기울기를 조절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노약자나 장애인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는 굴절버스가 일반 시내버스와 마찬가지로 시내도로를 운행하는 데 별다른어려움이 없으며 일정한 승객 수요가 있는 노선에 투입하면 수익성도 있을 것으로판단하고 있다. 시는 3개월간의 시험운행을 통해 도입 타당성이 있다고 최종 판단되면 운송회사가 굴절버스를 도입할 경우 일정액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지난 6일 시내버스 59번 노선(우신교통)에 저상버스를 투입, 시험운행을 시작한 데 이어 1일부터 12-5번(대원여객) 노선에도 저상버스 2대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시는 저상버스를 연말까지 20대, 2006년까지 300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