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한국인 사업가 납치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 사업가 1명이 중국인들에 의해 감금됐다가 현지 주재 공관의 신속한 대응으로 무사히 풀려났다. 29일 주 상하이(上海)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 11일 한국인 박모(30)씨가중국 저장성(浙江省) 이우(義烏)시에서 무역대금 지급문제 때문에 중국인들에 의해 감금되자 한국에 있던 박씨의 여자친구가 주 상하이 총영사관에 이날 긴급 구조요청을 해왔다. 구조요청을 받은 상하이 총영사관은 즉시 현지 공안당국에 박씨의 신변보호를위한 긴급조치를 요청, 공안당국은 박씨가 감금돼있던 호텔을 급습해 박씨를 무사히구조하고 조선족 1명이 포함된 중국인 일당을 체포했다. 총영사관은 일단 박씨를 상하이로 옮긴 뒤 임시여권을 발행, 곧 귀국토록할 방침이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한국인 납치사건은 중국에 대한 투자가늘어나면서 생긴 일종의 부작용"이라며 "앞으로 바람직한 상거래 관행 정착과 함께공안당국과 연계한 한국인 사업가 보호조치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