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현금 7억원 도난사건 수사본부는 29일 사건해결에 중요한 단서가 될만한 제보를 접수하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지난 26일 오전 8시 22분께 대전시 중구 태평동 버드내 아파트 1단지 내 현금자동지급기 부스 인근에서 젊은 남자 2명이 열쇠로한국금융안전(KFS) 현금수송차 문을 열고 올라탄 뒤 그대로 몰고 가는 것을 봤다는목격자가 확보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범인 인상착의를 파악한 뒤 지난1월 발생한 KFS 현금수송차 도난사건 당시 수사대상자 및 전.현직 KFS 직원, 동일수법 전과자 등과 대조하며 수사망을 좁혀 나가고 있다. 경찰은 또 범인들이 열쇠로 차 문을 열었다는 목격담으로 미뤄 차 열쇠가 복제된 것으로 보고 관내 열쇠점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사건발생 직후 대웅장여관 주차장에서 빠져나갔다는 검정 지프와 같은 차종을 소유하고 있는 대전.충청지역 4만8천500여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사건현장 등지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람들의 명단도 발췌,사건발생 당시 행적 등을 추적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월 사건과 달리 이번에는 목격자가 많아 10여건의 제보가접수되는 등 수사가 활기차게 이뤄지고 있다"며 "조만간 용의자를 특정 지을 수도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전지역 5개 경찰서 형사과장은 29일 오전 충남지방경찰청에서 회의를 갖고 공조수사를 다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