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G 김상현 대표는 최근 태풍 수재민들을 위해 모두 2억3천만원 상당의 샴푸제품을 재해구호협회에 기증했다. 한국 P&G는 지난해 태풍 '루사'가 강원도 지방에 큰 피해를 입혔을 때도 1천만원 상당의 샴푸와 린스제품을 지원했으며, 20여t(5천만원 상당)의 김치도 전달한 바 있다. 풍산 류진 회장은 29일 1억4천89만원의 성금을 모금,각 사업장이 위치한 방송사를 통해 기탁했다. 풍산은 온산 안강 동래공장 등 대부분 사업장이 태풍피해 지역에 위치해 있어 수재민들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임직원들이 모금에 어느 때보다 자발적으로 동참했다고 밝혔다. 특히 안강공장은 과수 농가의 낙과처리를 위해 안강읍과 함께 낙과 판매 행사를 공장내 식당 등지에서 열고 1천여만원어치의 낙과를 팔았다. 이랜드 박성수 회장은 경상남도의 수재민들에게 약 2억원 상당의 방한용 솜이불 5천장을 기증키로 했다. 이랜드복지재단은 30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전달식을 가진 후 구호품을 마산 진해 통영 등 10개 시·군·구에 전할 예정이다. 이랜드는 이에 앞서 이달 중순에 모두 4억원어치의 구호물품을 수해지역에 전한 바 있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