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에서 지난달 발생한 유해성 적조가 발생 40일만에 거의 소멸단계를 맞고 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달 20일 포항 구룡포 앞바다에서 발생한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 개체가 지난 25일부터 4일째 경주와 포항 해역에서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29일 밝혔다. 다만 영덕군 병곡 앞바다에서 적조생물이 ㎖당 20개체수 이하, 울진읍 온양 앞바다는 2천800개체수가, 울진 연안은 200개체수가 각각 검출됐다. 이에따라 경북 동해안의 바닷물 색깔은 적조생물이 검출된 곳만 연한 갈색을 형성하고 있을 뿐 대부분의 바닷물은 정상을 회복했다. 경북 동해안 지역은 지난 7일 적조생물이 ㎖ 당 최고 2만6천개체수까지 올라가는 등 한때 고밀도를 유지, 양식어민들을 불안케 했다. 올해 적조 발생이후 지난 3일 울진의 한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 방어 2만마리, 쥐치 5만마리가 폐사해 3천만원 상당의 피해를 냈다. 포항해양청 관계자는 "현재 동해안의 바닷물 수온이 20.5도-22.7도를 보이고 있는 등 수온이 계속 낮아지고 있어 일부 지역의 적조생물도 이번주 내로 대부분 소멸될 것"으로 예상했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 기자 leeyj@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