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주공아파트의 비상문이 현행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채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화재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건교위 김덕배(金德培.통합신당) 의원은 29일 주택공사에 대한 국감자료에서 "지난 25일 주공 자회사인 뉴하우징이 관리하는 서울 상계동 주동아파트와 분당주공아파트 등 5개 단지 총 16개동에 대해 비상문 관리실태를 샘플 조사한 결과, 87.5%에 해당하는 14개 동이 관련 법류를 위반한 채 자물쇠와 쇠사슬 등으로 굳게 잠겨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같은 결과는 뉴하우징이 관리하는 전국 주공아파트 100개 모두가100% 비상문을 개방하고 있다는 주공자료와 배치된다"며 "화재 발생 등의 위급시 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비상문을 개방화되 개방시 문제점에 대한 부분은별도의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