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캐피탈호텔 주변에 주한 미대사관 직원용 장기 임대아파트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대한주택공사가 29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김학송 위원(한나라당) 등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용산구 이태원동 23의 34 일대 국방부 소유 부지 1만3천8백91평에 미 대사관 직원용 임대아파트 1백20가구 건설을 추진 중이다. 주택공사는 국방부로부터 사업부지 사용권을 제공받아 30∼80평형 규모의 아파트 2개동을 짓기로 했다. 이 아파트는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신축으로 미8군 헬기장을 용산기지내 미 대사관 주택부지로 이전키로 함에 따라 이를 대체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사업비는 3백75억여원 정도로 추정되며 아파트 임대료는 70평형 기준 연간 4천8백만원으로 책정됐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