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시티 분양 사건으로 구속 수감중인 윤창열굿모닝시티 회장은 29일 국회 건교위의 주택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피해자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사업권은 절대 포기할 수 없으며 조만간 굿모닝시티 건설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동대문에 가보면 100% 땅을 사서 분양하는 사람은 없으며 4개 대형건설업체와 1개 캐피털업체가 실사를 벌인 결과, 현재 상태에서도 이익이 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땅 문제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29필지 가운데 28필지가 해결됐고 시공사는아무나 할 수 있지만 1천500억-2천억원을 빌려주기로 한 회사가 4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역시 이날 증인으로 나온 조양상 계약자협의회장은 "윤 회장과 굿모닝시티가 사업권을 포기하고 계약자들에게 넘기지 않는 한 대형 건설사가 시공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서류도 학보하고 있으며 계약자들도 남은 분양대금을 절대로납입할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또 "권해옥 전 주택공사 사장에게 전반적인 고마움의 표시로 5억원을간접적으로 제공한 것이 전부이며 건교부 공무원, 파산관재인, 국회의원 등에게는단돈 1원도 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한양에 대한 법원의 파산폐지 결정과 관련, `앞으로 한양 인수작업을 계속할 것이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윤 회장은 "상의중"이라고만 밝혔다. 한편 최병모 파산관재인은 "굿모닝시티가 한양을 인수하겠다는 의견서를 보내왔을 때 굿모닝시티에 대한 나쁜 소문은 전혀 들은 바 없었으며 굿모닝시티가 적합한회사라고 판단, 검토의견서를 주택공사에 송부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