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륜동의 인문사회과학 캠퍼스와 경기 수원의 자연과학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는 성균관대가 신입생 전용의 세번째 캠퍼스 건립을 추진한다. 성균관대는 29일 오는 2008년까지 서울 도봉구 도봉동 이 대학 전용 체육시설로사용되다 최근 수원 자연과학캠퍼스로 자리를 옮긴 도봉구장 2만9천평 상당의 부지에 제3 캠퍼스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장기발전계획인 `성대 vision 2010+'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캠퍼스에서는 2008학년 이후 신입생 4천여명 전원이 1년동안 기숙사 생활을 하며 기초학문과 외국어,정보화 소양 등 핵심교양을 갖추기 위한 스파르타식 교육을 받게 된다. 새 캠퍼스에는 기숙사를 비롯, 종합학습관, 각종 강좌를 열 수 있는 대형강연장,체육시설 등 각종 교육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1년동안 전공 배정없이 폭넓은 기초교육을 받는 새내기들은 2학년때 학과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박종국 대학발전추진팀장은 "현행 대학체제에서는 고교시절에 길들여진 분과학문의 한계를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며 "신입생들이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패러다임의 학문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