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리처드 그라소 전 회장의 퇴진 이후 NYSE의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칼 매콜 이사에 이어 다임러크라이슬러사의 최고경영자(CEO)인 위르겐 슈렘프 회장도 이사직 사퇴 의사를 밝히는 등 이사진의 퇴진이 줄을 잇고 있다. 슈렘프 회장은 28일자 독일 시사주간지 벨트 암 존탁과의 인터뷰에서 그라소 전 회장의 사임에 따라 자신도 NYSE 이사회를 떠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한 다임러크라이슬러사의 공식 코멘트는 즉각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뉴욕주 감사관을 역임했던 칼 매콜 NYSE 이사도 지난 26일 "NYSE가 과거에 구애받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면서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리처드 그라소 전 회장은 1억8천7백만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 액수의 급여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면서 이달 초 사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