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23-27일 제주도에서 열릴 남북간 민족평화축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제주도에 민족평화축전조직위원회 사무국이설치.운영되고 이달 30일 준비상황과 도민참여 방안을 설명하는 제주도민 보고회가열린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민족평화축전조직위원회는 축전 개최에 따른 준비와 원활한 진행을 위해 늦어도 다음달 10일 이전까지 15명 내외의 민족평화축전 조직위 사무국을 제주에 설치.운영키로 했다. 제주도 당국도 민족평화 축전 개최와 관련, 오는 30일 도민 보고회를 갖고 부서별 준비 상황과 친절한 북한 동포 맞이 및 자원 봉사자, 서포터스 운영 등 도민 협조 사항을 설명하고 적극 참여를 당부할 예정이다. 도는 이에앞서 29일 제주도상황실에서 유관기관.단체,농어업 및 시민단체 대표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족평화축전 제주지원본부 회의를 열어 세부종합계획을 마련하며 범도민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한 범도민지원협의체 구성 방안도 협의한다. 민족평화축전조직위도 이번 축전을 범민족축제로 승화시키기위해 해외동포 참여를 확대키로 하고 주관 여행사 선정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조직위는 주관 여행사가 선정되는대로 일본지역의 동포를 대상으로 여행단 모집에 나서며 재일동포 단체와 총영사관 등에도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또한 마라톤 경기에 도민은 물론 전국의 마라톤 마니아들이 대거 참가해 남과북의 선수들과 함께 달리도록 하는 등 통일 분위기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당국은 민족평화축전 제주 개최가 제주도를 국내외에 알리는 좋은기회라고 보고 제주 조랑말을 이용한 이벤트 등 지역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만들어 북측 참가단과 축전 관람을 위해 제주를 방문한 해외동포에 선보일 예정이다. 도는 또 축전 마지막 날 북측 참가단이 둘러볼 주요 관광지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도는 우선 안전과 교통 문제를 고려해 제주의 삼성신화가 깃들어있는 삼성혈,한라산, 항몽유적지, 분재예술원, 중문관광단지 여미지, 성산 일출봉 등을 검토하고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 기자 l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