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철도공사(5∼8호선)는 지하터널 안의주 오염원인 미세먼지(10PM이하)를 청소하기 위한 연결송수관을 설치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도시철도공사는 우선 올해 안에 7호선 중곡∼군자∼어린이대공원 2천50m구간에송수관을 시범 설치, 가동한 뒤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있으면 다른 구간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청소용 송수관에 50m간격으로 물이 나올 수 있는 방수구 밸브를 달아 어느 구간에서든 쉽게 호수를 연결해 바닥 청소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분무 장치가 달린 물탱크 전용 모터카를 이용, 터널 청소를 해왔으나차량 대수와 물 용량 및 인력문제로 인해 청소할 수 있는 구간이 한정돼 있었다. 공사는 또 지하터널 진출입로 50m 지점 4곳에다 물이 분수처럼 수증기 형태로뿜어져 나오는 고압분무장치도 설치할 예정이다. 공사는 "고압물분무기를 이용했을때 4∼17% 가량 미세먼지가 줄어든 선례가 있다"면서 "이 장치는 야간에 터널 내 전원을 모두 차단한 뒤 사용된다"고 말했다. 공사는 송수관이 설치되면 5∼8호선 터널 내부에서 발생하는 1일 평균 13만1천t의 지하수를 재활용할 수 있고 불이 났을때 소화용수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