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국가정보원이 재독철학자 송두율(59.독일 뮌스터대) 교수에 대한 구속 여부 등 신병처리 방향과 관련해 금명간 국정원측과 의견조율 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서울지검 관계자는 26일 "국정원이 송 교수 사법처리 방향 등 신병지휘와 관련해 검찰에 의견조회를 해올 것으로 본다"며 "사건이 공식 송치된후 기록을 보고 (송교수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송 교수를 상대로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와 동일인 여부등 친북활동 혐의에 대한 사흘간의 조사를 마치고 조사결과를 종합 검토해 검찰에기소의견을 낼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그러나 송교수가 수사에 협조적이고 신병구속시 외교적 마찰이 우려되는 점 등을 고려해 검찰과 의견조율을 거쳐 구속영장을 신청하지는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국정원이 내주중 송교수 사건을 송치해오는 대로 수사기록을 검토하면서송교수를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이며 법률 적용 문제와 함께 남북관계 및 정치.외교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기소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 사건기록이 넘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처리방안에 대해 어떤 이야기도 할 수 없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송광수 검찰총장도 이날 출근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국정원 조사가 벌써 끝났느냐. 수사결과에 대해 서울지검에서 보고받은 것이 없어 송교수 혐의 등에 대해 뭐라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조준형 기자 jooho@yna.co.kr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