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나 재래시장 주변 소규모 상점 5곳 중1곳은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판매하는 등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서울YMCA 등 10개 소비자단체 소속 `명예 식품위생감시원'에 의뢰 ,지난 8월11∼9월20일 초등학교 250곳과 재래시장 142곳 주변에 있는 소규모 식품판매점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3천561곳 중 749곳(21%)이 유통기한이나 식품 보관기준 등의 위생규정을 어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위반 유형별로 보면 유통기한을 넘긴 제품을 판매한 경우 292건(8.2%), 무신고제품 판매 268건(7.5%), 보관 상태 부적정 107건(3%), 표시기준위반 69건(1.9%) 등이다. 시는 적발업체 중 731곳은 개선하도록 행정지도를 했으며 18곳은 과태료를 부과했다. 시 관계자는 "카레 같은 분말식품이나 통조림 등 부패가 눈으로 드러나지 않은식품들 중에는 유통기한이 석 달 이상 지난 식품도 있었다"면서 "`식품 안전 사각지대'라고 판단되는 소규모 식품판매점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