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MBC에서 가장 많은 출연료를 받은 탤런트는 고모씨로 1년 동안 3억2천6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심재권 의원이 23일 방송문화진흥회(MBC의 최대주주)에 대한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내놓은 질의자료에 따르면 "MBC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가장 많은 금액의 출연료를 받은 사람은 탤런트 고모씨로 지난 한해 3억2천600만원을 출연료로 받았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이는 2001년 최고 출연료를 받은 MC 백모씨의 2억1천800만원에 비해50%나 많은 금액인데 최고출연자 수령액이 갑자기 오른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그는 전체 출연료 중 상위 20위 고액 수령자들의 출연료 합계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9.6%에서 2001년 9.9%, 2002년 10.6%로 점차 증가했다며 출연자들의 출연료가 양극화하고 있는 데 대한 방문진의 입장과 대책을 요구했다. 그는 "고액 출연자들은 탤런트와 MC가 대부분으로, 개그맨의 경우에는 한 명 정도만이 고액일 뿐 나머지는 출연료가 낮은 편에 속했고 가수의 경우 최고 출연료를 받은 장모씨는 탤런트 중 최고 출연료를 받은 고모씨에 비해 10% 정도의 출연료를받은 데 그쳤다"며 탤런트와 MC의 고액출연료 집중 이유를 물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