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접수되는 가정폭력 사건이 매년 꾸준히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청이 최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가정폭력사건은 집계를 처음 시작한 지난 98년 7월부터 같은 해 말까지 3천687건에 그쳤지만99년 1만1천850건, 2000년 1만2천983건, 2001년 1만4천585건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1만5천151건이었으며 올들어 7월말까지만 해도 99년 한해 수준에 육박하는 1만123건으로 집계됐다. 가정폭력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아내 학대'로 99년 1만517건에서,2000년 1만578건, 2001년 1만2천323건, 2002년 1만3천144건으로 계속 증가했다. '남편 학대'도 99년 167건에서 2000년 218건, 2001년 347건, 2002년 239건에 이어 올들어 7월말까지 184건으로 증가 추세다. 아동 학대는 지난 99년 153건에서 지난해 89건으로 노인 학대는 318건에서 230건으로 줄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