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항에서 선박의 입항 지연으로 발생한 경제적 손실비용이 전국 항만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 부두확충과 항만운영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해양수산부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지난해 인천항 입항선박 7천429척 중 접안을 위해 12시간 이상 외항에서 대기한 선박은 474척으로 6.4%의 체선율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선박 회전율 하락에 따른 체선료, 납품지연에 따른 손실비용, 창고보관료 등 경제적 손실비용이 연간 911억3천900만원으로 전국 항만 중 최악인 것으로나타났다. 인천항 다음으로는 부산항(590억원), 울산항(411억원), 광양항(395억원), 포항항(322억원) 순이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인천항은 갑문식 항만이라는 특성 때문에 체선율을 현저하게 개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송도신항 등 외항 개발로 부두시설을확충, 체선율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