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군구 가운데 주민의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곳은 경북 의성군으로 44.8세이고,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곳은 울산 북구로 29.2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은 통계청 국정감사 제출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연말 현재 전국 시군구의 평균 연령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평균 연령이 높은 곳은 경북 의성에 이어 경남 의령군(44.5세), 남해군과 합천군(각 44세), 전남 신안군(43.9세) 등의 순이었고 가장 젊은 곳은울산 북구에 이어 경기 시흥시(29.6세), 광주 광산구(29.8세), 경기 안산시와 경북구미시(각 30세) 등이었다. 지난해 평균 연령이 낮은 시.도는 울산(31.3세), 광주(32세), 경기와 대전(각 32.4세), 인천(32.7세) 등의 순이었고 평균연령이 높은 시.도는 전남(37.4세), 경북(36.6세), 충청(36.4세), 강원(36세), 전북(35.9세) 등이었다. 또 전국 평균 연령은 2000년 33.2세, 2001년 33.6세, 지난해 34.1세로 2년 사이에 0.9세 더 높아졌다. 이와함께 2000년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 이상인 초고령 시군구는 경남 김해와 경남 의령뿐이었으나 2001년에는 10곳으로, 지난해에는 23곳으로 급증했다. 특히 평균 연령이 40대인 시군구는 2000년 35개에서 지난해 53개로 급증한 반면20대 시군구는 11개에서 3개로 급감해 우리나라의 빠른 고령화 속도를 보여줬다. 김 의원은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인구 변화에 대비한 지방자치단체별 사회복지 정책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지역별 사회복지사무소를 만들어 복지정책의전문성을 높이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