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17일 앞으로 태풍과 홍수 등 기상이변에 대비해 각종 시설물에 대한 설계빈도를 상향조정 하는 등 설계기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이날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제출한 `제14호 태풍 매미 피해상황 및 대책' 자료에서 이같이 밝히고 치수사업투자를 확대해 노후제방 등 하천 취약시설물 보강은 2007년까지(시급한 곳은 2005년까지), 신규 제방축조는 2011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또 국도 낙석.산사태 위험지구 4천450곳중 시급한 1천971곳은 올해 말까지, 근본적인 보강이 필요한 555곳은 2005년까지, 부분적인 보수.보강이 필요한 1천924곳은 2009년까지 각각 정비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이번 태풍피해에 대한 항구복구를 위한 예산이 배정되기전이라도 설계와 공사발주를 준비하는 등 조기 수해복구에 나서기로 하고, 대규모 공사는 긴급입찰제도를 활용, 입찰공고기간과 적격심사기간을 현행 37-67일에서 20일로 최대한 단축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