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발 육성된 신개념 쌈 채소 '쌈추'가 최근 미국내 특허를 획득했다. 17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농진청 산하 한국농업전문학교 채소과 이관호 교수(47)가 2000년 육성에 성공한 쌈추가 최근 '식물 신품종 쌈추 및 그 육종방법'의 미국 특허를 받았다. 쌈추는 쌉쌀한 배추 맛에 양배추의 고소함과 단맛이 결합돼 독특한 맛을 내는 채소로 배추와 양배추의 종간교잡(種間交雜)을 통해 육성된 품종이다. 특히 쌈추는 피부에 좋은 레티놀이 다량 함유돼 있고 칼슘과 철분, 비타민A 등도 배추나 양배추보다 월등히 많아 맛과 영양에 있어서 뛰어난 채소다. 이 교수는 "쌈추의 미국 특허를 받기 위해 3년전부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며 "쌈추 특허 획득으로 미국 진출이 조기에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drops@yna.co.kr